새로운 공간(서울시 성북구 선잠로 12-11 운우미술관 3층)으로 이사를 한 ‘수건과 화환’의 기획 전시 <텍스트 뷔페>에 참여합니다. 이번에는 전시된 글들을 읽기만 하는 독서 세션과 전시된 글들을 수집해서 가져가는 수집 세션을 분리해서 운영합니다.

전시에서는 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인쇄된 텍스트를 마주할 수 있고, 관람자가 자신의 관점과 관심에 따라서 다른 작가의 여러 글들을 선택해서 읽거나 수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웹페이지에서 제가 쓴 글들만 읽는 것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글은 어떤 작가의 글과 함께 수집되어서, 어떤 작가의 글과 함께 읽힐 것인지, 그 과정에서독자에게 어떤 생각의 연쇄를 촉발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분석 미학의 역할에 관한 글과 창의성을 주제로 하는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하면서 2022~2024년에 썼던 연구일기 3편과 2년전에 작성한 <우주 히어로 키드>라는 애니메이션에 관한 글, 그리고 이 웹페이지에는 공개되지 않은 <힐다>의 파이널 시즌에 관한 글을 출품했습니다.

전시 예약은 다음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623631?preview=1&tab=book

*아래는 수건과 화환에서 작성한 전시 정보입니다.

<전시 소개>
<텍스트 뷔페>는 다양한 전문 분야별 작가의 '원고 단위의 글'을 뷔페의 형태로 진열한 전시입니다.
독자의 취향과 관심분야에 따라 글을 수집하며 만들어지는 배열 속에 모두가 각자만의 문장을 발견하게 되기를, 글을 찾고 읽는 과정에 온전한 시간과 사유의 공간을 담아 냈습니다.

<전시 일정>
2024.4.5 - 2024.7.5

<관람 방식>
본 전시는 최적의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시간 내에서 독서관람(1.5H)/ 혹은 수집관람(1H)을 하게 됩니다. 입장 시, 텍스트 트레이와 필기도구를 받아 자유롭게 글을 수집하고 독서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 A. 독서관람(1.5H) : 최대 4인, 예약 시간 동안 원고 수집 및 독서관람
- B. 수집관람(1H) : 최대 6인, 예약 시간 동안 원고 수집

<참여 작가>
김연재 작가 I 정지영 디자이너 I 신예슬 음악평론가 I
박동수 영화평론가 I 곽수아 작가 I ( ) 작가 I
공간주의(김영대 신지연 이승빈 연구자) I 곽소진 작가 I
이다의 작가 I 이여로 작가 I 위험선 작가 I 기예림 작가 I
임수영 분석미학연구자 I 오혁진 만화평론가 I 황규성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