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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미학 : 미적 가치가 갖는 실천적 의의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YPC SPACE(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58 4층)에서 8/24(토), 8/31(토) 2-4시에 환경미학 강의를 진행합니다. 신청은 YPC SPACE 웹페이지에서 받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와 거주지의 상실, 점점 더워지는 여름과 늘어나는 전기 수요, 늘어나는 전기 수요에 대한 대안으로서 제시되는 핵발전소 추가 건축과 핵폐기물의 축적,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 전 세계의 바다와 공기 중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 우리가 마주한 환경 문제들은 다른 문제와 끝없이 얽혀서 나타나며, 이 모든 문제들을 단 한번에 해소해줄 수 있는 명확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현재의 편리한 주거 환경이나 내가 일상에서 즐겨 입고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을 희생해야 한다는 서사가 유행하기가 쉽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려면 삶의 실용적이고편리한 부분들 뿐만 아니라 ‘미적인 부분들’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서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환경 문제는 ‘비현실적인’ 해결책을 요청한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환경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게 만들거나 과학기술의 발전에만 의존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삶에서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왜 환경을 위한 실천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일까요? 우리 삶의 미적 실천과 환경을 위한 실천이 같이 움직일 수는 없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미적 감상에서 항상 환경적, 생태적 고려를 우선시해야 하고, 미적 가치는 환경적, 생태적 가치에 종속되어야 할까요? 이 강의에서는 이 질문들에 대한 분석 미학의 몇 가지 답변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적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생태적 실천의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1주차: 미적 보호주의의 두 사례: 과학적 접근과 비과학적 접근. (8/24)

•     자연의 미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자연을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막고 보호하는 실천에 도움이 된다는 미적 보호주의의 두 가지 입장(과학적 접근과 비과학적 접근)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각 입장이 자연의 미적 가치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각 입장이 갖는 한계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2주차: 일상으로 확장된 미적 회의주의 (8/31)

•     자연이 아닌 일상의 사물, 공간, 현장으로 미적 가치의 담지자가 확장되었을 때, 미적 회의주의는 더욱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미적 가치에 대한 경험은 정말로 우리를 더 많은 소비와 파괴로 이끌 수 밖에 없는지, 미적 가치를 인지하고 경험하는 힘이 조금더생태적인 방향의 실천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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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

<Everyday Aesthetics: 일상미학 나누는 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