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 위치한 YPC Space에서 1월 14일(토)부터 매주 2시-4시에 환경미학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설연휴 제외) 이 세미나는 ‘내가 전공하는 학문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환경 문제에 어떤 말들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근대 미학은 자연에 대한 미적 경험의 특징에 관해서 다루는데, 이는 자연을 ‘보기 좋은 풍경처럼’ 간주함으로써, 자연을 대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환경 미학은, 자연을 왜곡하지 않고 어떻게 자연이 갖는 미적특징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지, 미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어떻게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들을 옹호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룹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함께 환경미학 논문들을 읽으면서 환경미학의 주제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첫 세미나에서는 진행자가 환경미학의 논의 주제들을 개괄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읽을 논문에 대한 발제자를 정합니다. 다음 세미나부터는 참여자들은 논문에 대한 요약 발제를 해와야 하며, 진행자는 부연설명과 가이드를 드릴 예정입니다. 환경미학을 잘 알지 못해도 논의를 따라올 수 있도록 가이드를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논문들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했던 생각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환경 미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디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연했던 분, 자연에 대한 미적 감상이 자연을 대상화하는 것을 넘어서서 어떻게 자연과 공존하려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주차 환경미학 개괄 (1/14 토)
진행자의 발제로 스탠포드 철학 백과의 “환경 미학”(Environmental Aestheitcs)과 앨런 카슨의 “Environmental Aesthetics, Ethics, and Ecoaesthetics”를 함께 읽습니다.
분석 미학에서 환경 미학과 관련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를 개괄적으로 파악하고, 앞으로 세미나에서 함께 읽을 논문들에 대한 발제자를정합니다.
2주차 환경미학 논문읽기. (1) (1/28 토)
글렌 파슨스의 “Nature Aesthetics and the Respect Argument”와 데일 제미슨의 “Loving Nature”를 함께 읽습니다. (주요 질문 : 자연을 대하는 미학적 태도가 어떻게 자연을 관조하는 것 이상의 태도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3주차 환경미학 논문읽기. (2) (2/4 토)
던컨 스튜어트와 테일러 존슨의 “Complicating Aesthetic Environmentalism: Four Criticisms of Aesthetic Movitations for Environmental Action”을 함께 읽습니다. (주요 질문 : 환경 미학의 논의를 통해서 환경보호운동을 옹호할 수 있을까?)
4주차 환경미학 논문읽기. (3) (2/11 토)
아리아네 노미코의 “Place Matters”를 함께 읽습니다. (주요 질문 : 기후 변화로 인한 장소의 파괴, 그를 통한 비물질적 손해란 무엇인가? 그 손해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미학이 어떤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까?)
5주차 종합 토론 (2/18 토)
지금까지 논문들을 읽으면서 했던 생각들 (실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사고 방식의 변화, 새로운 관심사의 발견 등등…)을 공유합니다.